Movies
제비
The Winter Moon
2023. 4. 23. 21:02
제비
“난 꿈을 꾸는 게 혁명이라고 생각해” 대학가의 봄날이 유독 뜨거웠던 1983년, 학생 운동에 앞장선 동지이자 비밀 연인 사이였던 ‘제비’와 ‘은숙’, 그리고 은숙을 사랑하기에 ‘프락치’가 될 수밖에 없던 한 사람. 40년 뒤, 세 사람의 이야기를 알게 된 은숙의 아들 ‘호연’은그들의 사랑과 혁명 그리고 비밀을 하나 둘 밝혀 나간다.
- 평점
- 7.7 (2023.04.12 개봉)
- 감독
- 이송희일
- 출연
- 윤박, 장희령, 유인수, 우지현, 박소진, 박미현, 이대연, 박명신, 전수진, 박수영, 정승길
2023년 4월 16일
메가박스 성수 (GV)
트위터에 적었던 감상 타래를 옮긴다.
영화 <제비> 보았습니다. 1983년이 배경인 멜로영화입니다. 요즘 같은 때 이런 영화가 개봉을 한다는 것 자체가 대담하고, 무모한 짓일 수도 있어요. 관심 반 응원 반 마음으로 보았고요, 재미있었습니다. 현재의 로드무비+과거의 멜로 균형과 캐릭터의 감정 변화가 특히 인상적이었어요.
1983년 전두환 정권의 녹화 사업 가운데에서 혁명과 사랑을 함께 했던 연인이 어떻게 헤어졌는지를 그리고요, 기억하는 사람들과 기억을 지우려 필사적인 사람들의 부딪힘 사이에서 주인공이 과거를 추적하는 스토리가 교차되는데, 그 부분이 매끄러운 점이 좋았습니다.
“음 아는 얼굴이 많이 나오는군.” 할 만큼 캐스팅이 좋은데요. 윤박, 장희령 배우가 메인이지만 젊은 배우, 중견 배우 모두 연기 잘 하는 분들만 모였어요.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캐릭터는 현수였고, 그래서 인상적인 배우도 유인수&이대연 배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