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s
인어공주
The Winter Moon
2023. 5. 29. 11:42
인어공주
“내 안의 목소리를 따라자유롭게 꿈꾸고 사랑할 거야”아틀란티카 바다의 왕 ‘트라이튼’의 사랑스러운 막내딸인 인어 ‘에리얼’은 늘 인간들이 사는 바다 너머 세상으로의 모험을 꿈꾼다. 어느 날, 우연히 바다 위로 올라갔다가폭풍우 속 가라앉는 배에 탄 인간 ‘에릭 왕자’의 목숨을 구해준다.갈망하던 꿈과 운명적인 사랑을 이루기 위해 용기를 낸 ‘에리얼’은사악한 바다 마녀 ‘울슐라’와의 위험한 거래를 통해 다리를 얻게 된다. 드디어 바다를 벗어나 그토록 원하던 인간 세상으로 가게 되지만,그 선택으로 ‘에리얼’과 아틀란티카 왕국 모두 위험에 처하게 되는데… 바닷속, 그리고 그 너머아름다운 꿈과 사랑의 멜로디가 펼쳐진다!
- 평점
- 2.5 (2023.05.24 개봉)
- 감독
- 롭 마셜
- 출연
- 할리 베일리, 멜리사 맥카시, 조너 하우어 킹, 하비에르 바르뎀, 아콰피나, 노마 더메즈웨니, 데이비드 디그스, 제이콥 트렘블레이, 정상훈, 정영주
2023년 5월 24일
메가박스 코엑스 (Dolby Cinema)
캐스팅 소식이 전해지고 개봉한 후에도 말이 많은 <인어공주>는 기대한 것보다 너무나 평범한 영화였다. 그 말들을 왜 한 것인가 싶을 만큼.
할리 베일리의 캐스팅에 우려를 표했던, 아니 “아리엘이 흑인이 웬 말이냐.”를 시작으로 온갖 인종 차별과 외모 비하 발언을 일삼았던 사람들은 반성해야 한다. 할리는 최선을 다했다. 실제로 할리의 노래가 아니었으면 진짜 노노였을 부분이 너무 많았다. 노래에 있어서는 실사화 공주님들 중 최고였다.
영화는 사실 ‘글쎄’였다. 나는 디즈니 실사화는 애니메이션에서 전달하지 못한 캐릭터와 이야기의 심층화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 지점에서 <인어공주>는 심층화 시도는 했으나 완성도는 낮았다. 아리엘과 에릭 모두에게 전작에 없는 서사와 고뇌를 넣었으면, 그래서 그들이 잘 맞은 커플이라면, 그걸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 조금 더 있었으면 했다. 고민은 깊게 파 놓았으면서 감정의 교류는 있다가 만 느낌. 얘네가 천생연분인 걸 우리도 저들도 확인한 시간이 있긴 했는데 그 주파수가 안 맞았다.
+) 화면이 어둡다는 평가가 많았는데, 크게 느끼진 못했다. 아마 돌비로 봐서 그런 것 같다. 색이 선명해서 화면이 어두워도 안 보인다는 느낌이 없었다. 일반관에서 봤으면 달랐을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