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s
거미집
The Winter Moon
2023. 9. 30. 22:00
거미집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된다, 딱 이틀이면 돼!” 1970년대 꿈도 예술도 검열당하던 시대성공적이었던 데뷔작 이후, 악평과 조롱에 시달리던 김감독(송강호)은촬영이 끝난 영화 ‘거미집’의 새로운 결말에 대한 영감을 주는 꿈을 며칠째 꾸고 있다.그대로만 찍으면 틀림없이 걸작이 된다는 예감, 그는 딱 이틀 간의 추가 촬영을 꿈꾼다.그러나 대본은 심의에 걸리고, 제작자 백회장(장영남)은 촬영을 반대한다.제작사 후계자인 신미도(전여빈)를 설득한 김감독은 베테랑 배우 이민자(임수정), 톱스타 강호세(오정세), 떠오르는 스타 한유림(정수정)까지 불러 모아 촬영을 강행하지만, 스케줄 꼬인 배우들은 불만투성이다.설상가상 출장 갔던 제작자와 검열 담당자까지 들이닥치면서 현장은 아수라장이 되는데…과연 ‘거미집’은 세기의 걸작으로 완성될 수 있을까?
- 평점
- 6.6 (2023.09.27 개봉)
- 감독
- 김지운
- 출연
-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크리스탈, 장영남, 박정수, 차서현
2023년 9월 30일
메가박스 사상
1970년대 영화 제작 현장에서 열등감에 사로잡힌 감독, 까다로운 배우들, 맘대로 진행되지 않는 촬영장의 이틀을 그린 블랙 코미디.
대체 누가 이 영화를 추석 연휴 텐트폴(?)로 걸자고 했는지 모르겠지만 전략 실패인 것 같고요.
예술 좋아하고 영화 좋아하고 촬영장 뒷이야기 좋아할 만한 사람(=나)은 깔깔거리면서 웃을 만큼 재미있는데, 다른 사람은 글쎄다.
차라리 올해 칸에서 프리미어했으니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한번 더 상영하고 10~11월에 극장 개봉했으면 좋았을 거란 생각이 든다.
마블 영화도 옛날같지 않은 시대이니 타이밍만 잘 맞추면 지금보다 반응이 좋았을 것 같은데, 이건 반응도 썩 좋지 않은데(호불호 엄청 갈림) 그 반응이 많지 않아서 더 문제 같다.
아래는 작은 스포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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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임수정은 왜 영화 속에서만 나오는 것일까? 민자 개인의 이야기는 나오지 않아서 오히려 더 궁금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