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링 로맨스

킬링 로맨스

로맨스는 없다! JOHN NA 죽여주는 작전만 있을 뿐!대재앙 같은 발연기로 국민 조롱거리로 전락한 톱스타 ‘여래’(이하늬).현실에서 벗어나고자 떠난 남태평양 ‘콸라’섬에서 운명처럼 자신을 구해준 재벌 ‘조나단’(이선균)을 만나 결혼을 하고 새로운인생을 꿈꾸며 돌연 은퇴를 선언한다. 한편, 서울대가 당연한 집안에서 홀로 고독한 입시 싸움 중인 4수생 ‘범우’(공명)는한때 자신의 최애였던 여래가 옆집에 이사온 것을 알게 되고날마다 옥상에서 단독 팬미팅(?)을 여는 호사를 누린다.그러던 어느 날 조나단의 사업 확장을 위한 인형 역할에 지친여래는 완벽한 스크린 컴백을 위해 범우에게 SOS를 보내게 되고이들은 여래의 인생을 되찾기 위한 죽여주는 계획을 함께 모의하는데…

평점

5.9 (2023.04.14 개봉)

감독

이원석

출연

이하늬, 이선균, 공명, 배유람, 조지안, 김상욱

 
2023년 4월 14일 CGV상봉
2023년 4월 22일 메가박스 상봉 (무대인사) 


처음 든 생각은 이거였다. “감독님 좀 많이 자제하신 것 같은데요.”

뒤로 갈수록 파워가 줄어들어서 김이 좀 식었지만 생각보다 취향 굉장히 타는 나도 볼 만큼 괜찮은 병맛 비급 코미디였다.

영화가 예상보다 더 섬찟하더라. 동화라고 했는데 우화에 가깝지 않나, 암튼 꽤 동의하는 바이고요. 총천연색 비급으로 포장했어도 이 영화는 가정폭력 피해자가 어떻게 가해자를 물리치고 자신만의 행복을 찾아가는가를 풀어낸 이야기였다.

노래가 진찌 웃기고 지금도 영화를 생각하면 어디에선가 여래이즘~ 여래이즘~ 이 들리는 것 같다. 그래도 이 노래와 ’행복‘이 여래와 존나의 관계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다시 생각해 보면 소름이 돋는다.

다양성을 위해선 이런 영화가 계속 나와야 하는데… 요즘 한국영화시장 보니까 암담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