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 Your Thoughts Flow

2년 전쯤 알게 된 아티스트, 김스가 새 앨범을 내놨다. 제목은 번역하면 ‘모차르트의 마지막 유언.’ 김스의 거침없이 터지는 보컬과 가사에 영어가 거의 없다는 것 때문에 프랑스어를 1도 몰라도 앨범이나 싱글이 나오면 항상 챙겨듣는다. (프랑스어를 모르는데 어떻게? 자동번역은 위대하다.) 이번 앨범은 작년 La fléau 이후 1년 만에 내놓은 신보이다. 프랑스 언론의 리뷰 기사를 찾아봤는데, 이번 앨범은 래퍼로 시작해 프랑스 어번 뮤직의 슈퍼스타가 된 김스의 디스코그래피라고 하기엔 성격이 다르다. 항상 힙합과 랩을 중시해왔는데, 이번 앨범엔 딱 1곡을 제외하고 김스는 랩을 하지 않는다. 대부분 흥겨운 팝 음악이고, 달콤한 샹송도 있다. 피처링 아티스트도 이전에 비해 많이 줄어들었다.(그래도 면면은 화려하..

들꽃놀이 (with 조유진) 아티스트 RM 앨범 Indigo 발매일 1970.01.01 아미 아님. 아이돌 관심 없음. K-팝 거의 듣지 않음. 그럼에도 RM이자 김남준인 이 청년의 솔로 앨범은 기다려졌다.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조리있게, 또는 감성적으로 잘 펼치는 사람이라서, 그가 다듬고 또 다듬어 내놓는 솔로 앨범은 어떨까 궁금했다. 게다가 요즘 다들 싱글이나 미니앨범부터 내놓는데 그는 아주 과감하게 앨범을 발매했고, 피처링 아티스트를 “아는 사람은 다 알지만 아주 유명하진 않아서 가끔 ‘이 사람이 누구야?’라고 물어볼 만한(앤더슨 팩은 빼야 하나?)“ 아티스트로 채워넣었다. 지금 일단 두어 번 들었는데 예상한 것보다 더욱 차분하고 감성적이다. 가사가 인상적이고, 감탄이 나올 만한 딜리버리도 많다. ..

Wild Turkey 아티스트 Amythyst Kiah 앨범 Wary + Strange 발매일 1970.01.01 5월쯤 애플뮤직 추천 리스트에서 들었는데, 목소리도 멜로디도 귀에 들어와서 노래와 아티스트가 궁금해졌다. 에미시스트 키아는 미국 테네시 주 출신의 싱어송라이터로, 주로 아메리카나와 얼트컨트리로 분류되는 음악을 한다. 이 노래는 2021년 발매된 앨범 에 수록되어 있다. 충격으로 다가온 건 노래에 얽힌 스토리였다. 키아가 17살일 때 그의 어머니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노래는 그때의 상황과 심정을 이야기한다. 당시 키아는 어머니와 며칠간 연락이 되지 않아서 애타게 소식을 기다렸지만, 결국 어머니를 다시 만날 거란 희망은 물거품이 되었다. 그때는 마치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는 듯 살다가 가끔 비..

플릿우드 맥의 키보디스트이자 싱어송라이터인 크리스틴 맥비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79세. https://variety.com/2022/music/news/christine-mcvie-dead-fleetwood-mac-singer-songwriter-1235445846/ Christine McVie, Fleetwood Mac Singer-Songwriter, Dies at 79 Singer-songwriter-keyboardist Christine McVie, who enjoyed a long tenure in the London-bred band Fleetwood Mac before becoming a key contributor to the group’s multi-platinum success of ..

Concentrate On Breathing 아티스트 Charm of Finches 앨범 Wonderful Oblivion 발매일 1970.01.01 (최초작성 2022.11.27) 호주 출신의 자매 듀오. 아름다운 하모니가 돋보이는 포크/얼터너티브 팝 음악을 한다. 처음 접했을 때도 꾀꼬리 같은 목소리에 소름끼치게 멋진 하모니에 끌렸다. 이 노래, Concentrate on Breathing 에서 마음에 드는 가사가 있다. “Let your thoughts fall like water to the floor” 노래 가사 전체적으로도 좋지만 생각이 마치 물처럼 자유롭게 흘러가도록 놔두라는 말 자체가 와닿았다. 어딘가에 꼭꼭 기록해놓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