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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막시밀리안 & 마리> 소개 & 짧은 감상

The Winter Moon 2022. 11. 25. 00:24

(최초작성 2021.8.2)

2017년 독일-오스트리아 6부작 미니시리즈 <막시밀리안과 마리>. 원제는 <막시밀리안: 권력과 사랑의 게임(Maximilian – Das Spiel von Macht und Liebe)>. 1477년 부르고뉴 여대공 마리와 신성로마제국 태자 막시밀리안 대공의 정략결혼 스토리.

남자들이 왕위를 물려받던 시절 부르고뉴 대공의 외동딸이자 후계자인 마리가 나라를 지키기 위해 신성로마제국 후계자인 막시밀리안과 손을 잡는다. 빈털터리 제국을 물려받을 황태자는 주변 국가에 시달리는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부유한 부르고뉴 대공 마리와 정략 혼인을 결정한다.

프랑스 왕과 네덜란드 상인들이 둘의 결합을 반대했지만 철천지 원수 집안엔 결코 시집갈 수 없다는 마리와 어린 여동생을 아버지뻘에 시집보내려 할 만큼 무능력한 아버지 황제에 치가 떨린 막시밀리안. 어쨌든 둘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으니까 결혼을 하긴 했는데, 이게 찐사랑이 된 거다.

드라마는 둘의 사랑보다는 당시 이 둘의 결혼에 얽힌 복잡한 정치관계에 초점을 맞췄다. 중세 고증은 잘 모르지만 정치 싸움은 꽤 흥미진진하게 그려놓았다. 주인공 배우들도 잘생기고 예쁘고... 막시밀리안은 독일어로, 마리는 프랑스어로 말하는 게 흥미로웠다. 배우들은 독일, 프랑스 출신.

암튼 정략이었지만 행복했던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은 마리가 낙마 사고로 사망하면서 너무 빨리 끝났다. 막시밀리안은 당시 세 살인 아들 필리프의 섭정이 되었고, 아버지가 죽으면서 신성로마제국 황제가 되었으며, 부르고뉴의 막강한 부를 바탕으로 합스부르크 왕가를 일으켰다고 한다.

암튼 드라마는 재미있다. 오스트리아가 만든 오스트리아 중세사. 돈 들인 티가 난다. 중세 유럽사 좋아한다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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