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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빌론 본문
바빌론
황홀하면서도 위태로운 고대 도시 ‘바빌론’에 비유되는 할리우드에서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당대 최고의 스타 ‘잭 콘래드’(브래드 피트). 누구나 ‘잭’과 같은 성공을 꿈꾸지만 아무나 이룰 수 없던 그 때, 화려한 데뷔를 위해 당차게 야망을 좇는 ‘넬리 라로이’(마고 로비)와 열정적인 청년 ‘매니 토레스’(디에고 칼바)가 영화 같은 삶을 꿈꾸며 할리우드에 입성한다. 하지만 할리우드에서는 기존 영화 산업의 틀을 깬 새로운 변화가 시작되고그 격변의 한가운데에서 ‘잭’과 ‘넬리’, 그리고 ‘매니’는 살아남아 각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데...모든 순간이 영화가 되는 곳뜨겁게 꿈꾸고, 거칠게 폭발한다!
- 평점
- 7.1 (2023.02.01 개봉)
- 감독
- 데미안 셔젤
- 출연
- 브래드 피트, 마고 로비, 디에고 칼바, 진 스마트, 조반 아데포, 리 준 리, 토비 맥과이어, 올리비아 와일드, 사마라 위빙, 캐서린 워터스톤, 에단 서플리, 에릭 로버츠, 맥스 밍겔라, 포이베 톤킨, 루카스 하스, 제니퍼 그랜트, 스파이크 존즈, 패트릭 후짓, P.J. 바이른, 루이스 탄, 사라 라모스, 플리, 제프 갈린, 클로이 파인먼, 프레드릭 콜러, 카롤리나 스짐차크, 토드 기에벤하인
데미안 셔젤은 이 영화 찍고 은퇴하려고 했을까? 영화를 다 보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이었다.
<바빌론>은 큰 결로 보면 <라라랜드>와 비슷하다. 영화를 너무나 사랑하는 사람이 두 시간 넘게 풀어쓴 방대한 러브레터이니까. 다만 차이라면 <라라랜드>가 눈물 한 방울 또르르 흘리면서 '사랑해'라고 속삭인다면 <바빌론>은 할리우드 언덕에 올라가서 "I FUXXING LOVE YOU!"라고 외치는 것이다.
이 영화만큼 할리우드를 동경하면서 비판하는 영화가 있을까? 1940~50년대를 배경으로 했어도 2020년대의 어느 쇼비즈니스 판과 다를 게 없을 것이다. 영화가 아무리 고급예술이 되었어도 돈 앞에서 인간을 물화하는 작동방식은 변하지 않는다. 순수한 예술로 남아있기엔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기술과 열정과 인생을 바치고 있으니까.
그나저나 셔젤은 이것까지 했으면 영화로 하고 싶은 이야기 다 한 것 같다. 정말로. 난 진짜로 감독이 은퇴를 결심했거나 10년 정도 안식년 들어가는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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