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 Your Thoughts Flow

샤잠! 신들의 분노 본문

Movies

샤잠! 신들의 분노

The Winter Moon 2023. 4. 8. 16:49
샤잠! 신들의 분노
분노한 신들, 혼돈의 세상 진정한 슈퍼히어로가 깨어난다 신들의 힘을 갖게 된 빌리(애셔 앤젤)와 친구들은  각자의 방법으로 슈퍼히어로의 삶을 즐기게 된다.  그러던 그들 앞에 잃어버린 힘을 되찾고자 그리스 여신 헤스페라(헬렌 미렌)와 칼립소(루시 리우)가 나타나게 되고, 세상은 혼돈에 빠지게 되는데…
평점
5.9 (2023.03.15 개봉)
감독
데이비드 F. 샌드버그
출연
재커리 리바이, 애셔 앤젤, 아담 브로디, 잭 딜런 그레이저, 그레이스 펄튼, 로스 버틀러, 이안 첸, 메건 굿, 페이스 허만, D.J. 코트로나, 조반 아만드, 헬렌 미렌, 루시 리우, 레이첼 지글러, 디몬 하운수

 
이것도 개봉 주간에 봤는데 감상은 이제야 쓰고 있다. 기억은 나는 거니…?

암튼, 본인은 <척>으로 재커리 리바이를 알게 된 낡은이(!!)라서 리바이가 슈퍼히어로가 된다는 것에 굉장히 신이 났더랬다. 그리고 <샤잠!>은 나름 잘 만든 어린이 관객 타깃의 히어로 영화다. 모든 슈퍼히어로 영화가 놀란이나 스나이더 것처럼 어른의 입맛에 맞아선 안 되고, 가끔 아이도 어른도 다 재미있게 볼 만하고 이해할 만한 것도 나와야 한다. <토르: 러브 앤 썬더>가 이 분야에서 살짝 실패했는데, 그러면서 <샤잠!>이 균형감각이 좋았다고 생각했다.

음, 두 번째 영화는 첫 영화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내용도 나쁘지 않고, 빌런도 괜찮았고, 연기도 다들 잘하시고요. 근데 일단 모든 캐릭터가 이제 더 이상 ‘어린이’가 아니라는 점은 영화 감상에 꽤 치명적이더라. 엄청 훌쩍 큰 훈남 훈녀가 되어버려서 나만 늙었나 싶었음. 게다가 그렇게 애들이 크고 나니 약간은 유치하고 가끔은 ’왜 저래‘ 싶은 영화 속 선택을 “애기니까 어허허허”라고 넘기기가 어려웠다. 안 그래도 <샤잠! 신들의 분노>는 성장에 초점을 맞췄는데, 그중 하나는 어릴 적 나를 지탱하게 한 것들을 ’놓는 것‘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나저나 3편은 안 만들어질 것이다. 이 영화를 만들고 개봉하는 사이에 코로나19와 워너브라더스 내의 지각 변동이 있었는데, 영화도 그 영향을 피하지 못했다. 아마 리부트 될 DC 유니버스에는 샤잠이 없을 테고, 있어도 재커리 리바이는 아닐 것 같다. 아쉽네.

'Movies'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파벨만스  (0) 2023.04.08
이니셰린의 밴시  (0) 2023.04.08
스즈메의 문단속  (0) 2023.03.05
날씨의 아이  (0) 2023.03.05
더 퍼스트 슬램덩크  (0) 2023.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