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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럿 왕비: 브리저튼 외전

The Winter Moon 2023. 5. 5. 08:30

 

 
샬럿 왕비: 브리저튼 외전
위대한 사랑 이야기를 꽃피우고 상류층 사회를 변화시킨 사건. 그것은 바로 영국의 조지 국왕과 어린 샬럿 왕비의 결혼이었다. [브리저튼] 유니버스의 프리퀄
시간
- 00:00 (2023-05-04~)
출연
인디아 아마테이피오, 아조아 안도, 미셸 페얼리
채널
Netflix

 

 

정략결혼+혐관+통통튀는 로맨스를 생각하면 완전 실망할 수도 있음. 1700년대 말 영국의 왕족과 귀족들의 혈통, 정통성, 권력의 영속을 중시하는 사고 방식과 그에 따른 결혼, 애정, 교제 생활이 너무! 너무너무! 적나라하게 그려진다. 그래서 사랑을 선택한 조지 왕과 샬럿 왕비의 모습에 눈길이 간다. 조지와 샬럿 같은 사랑은 13명이나 되는 자식들 중 누구도 못했다.
 
오히려 샬럿이 귀족과 왕족들의 중매에 열을 올리고 자식들마저 엄마가 아니라 여왕이라 느껴지게 했는지, 그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득력있게 그린다. 샬럿은 어쩌다 원치 않은 결혼을 했지만 후계자를 낳고 왕조를 이어가며, 미쳐가는 왕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었으니까. 그 사람을 너무나 사랑한 게 샬럿의 인생에서 가장 큰 희열이자 고통이지 않을까.
 
스토리는 전체적으로 마음에 들었고, 감정이 굉장히 깊은 것도 좋았다. 다만 어느 부분은 마음에 꼭 들고 어느 부분은 내 기미가 아닌 거지. 불호 부분은 레이디 댄버리였다. 애거사도 세 살일 때 운명이 결정되었고, 팔리듯이 결혼했다. 그가 정략결혼의 희생양이었고, 애정없는 결혼생활에서 남편에게 끊임없이 무시당하며 살았기에 남편이 죽었을 때(만세!) 나도 후련하다고 느꼈다. 그런데...
 
아... 불륜 스토리 좋아요. 레저 공 너무 좋았음. 그런데 그걸 바이올렛이 알았어야 했을까요? 짐작하게 만들 필요는 없었잖아요. 굳이 그 사랑의 정표를 꺼냈어야 하나요? 굳이? 굳이? 🤔
 
암튼 다시 샬럿과 조지로 돌아와 보자. 두 사람의 이야기는 1~3회 까지는 대체적으로 샬럿을 중심으로, 아무것도 모르는 독일 소국의 공녀가 진실을 알아가며 왕비가 되어 가는 과정을 그린다. 하지만 어느 한 에피소드에서 1~3회에서 한 이야기를 조지의 시각으로 그린다. 그것 보고 이 왕이 정말 미쳤구나, 사랑도 미친듯이 하는구나 싶었다. 담을 타고 궁 밖으로 탈출하려는 여자에게 첫눈에 반했고, 그를 너무너무 사랑해서 자신을 잃지 않으려고 잔인한 고문을 모두 견뎌낸 거였다. 아 또 눈물 😭😭😭😭
 
두 사람이 진정한 사랑을 고백하고 왕과 왕비로 모두의 앞에 나서면서 젊은 시절의 이야기는 끝난다. 이들이 금슬이 너무 좋아서 왕이 정부 1명도 없이 한 여자랑 13명의 아이를 낳았다는 게 (더 있지만 일찍 세상을 떠났다) 여전히 놀랍다 (에드먼드-바이올렛은 명함도 못 내민다). 그리고 수많은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샬럿이 옆에 있으면 농부왕 조지로 돌아오는, 부부의 마지막 장면에서 또 눈물 😭😭😭😭
 
암튼 기대한 것과 많이 다를 것이고, 왕실 신혼쀼의 진정한 사랑찾기를 원하시면 추천, 경쾌한 로판st의 티키타카 로맨스를 원하신다면 비추. 나야 주면 뭐든 잘 본다. 
 
딴생각 1. 그나저나 '레이디 휘슬다운 사교계 소식'은 이 시기, 즉 유일한 후계자인 샬럿 공주가 죽고 앤서니-케이트 신혼여행 간 그 시기에도 계속 나왔더라. 근데 문구가 하나같이 맵다. 어째 더 독해진 느낌이다. 우리 페넬로페 괜찮지? 괜찮은 거지?
 
딴생각 2. 바이올렛과 등장한 아기들은 다프네-사이먼 애들인 걸로 땅땅. 둘째가 벨린다인지 다른 B인지 궁금하다. 너무너무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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