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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로맨스 영화 추천 본문
이제 따로 정리를 안 해 두거나 넷플릭스 시청목록을 제대로 정리하지 않는다면 절대 기억하지 못한다. 영화들 따로 적으면 좋겠지만 일단 길게 적어봄. 원래 로맨틱 코미디를 좋아해서 생각나면 보는 편이고, 넷플릭스에선 비영어 작품들을 많이 보려고 했다. 암튼 작품 소개 + 간단한 감상.
하늘 위에 사랑이 (Love Is In the Air)
2023년, 로맨스, 호주
호주의 작은 비행 사업을 운영하는 파일럿 데이나. 일과 지역사회봉사에 매진하느라 개인의 삶이 완전히 메마른 그녀의 앞에 영국 투자사 직원 윌리엄이 나타난다. 윌리엄은 회사를 '감사'하러 나왔다고 하지만, 사실 자금난에 빠진 데이나의 회사를 문 닫게 하려는 게 진짜 목적이다. 데이나는 매너 있고 다정한 윌리엄에게, 윌리엄은 순수하고 열정적인 데이나에게 빠진다.
배경이 호주로 옮겨가고 인물의 국적이 달라지긴 했지만 홀마크에서 본 수많은 계절 로맨스 영화와 다르지 않다. 딱 그 정도 수준이고요. 재미있는 건 이젠 호주의 국민 가수로 부를 만한 델타 구드럼이 주연을 맡았다는 것. 연기를 곧잘 해서 좀 놀랐다.
- 추천 포인트: 이건 원래 뻔한 게 매력이에요.
하늘 위에 사랑이 |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가업을 지키고자 분투하는 강인하고 독립적인 파일럿. 그녀의 비행 사업을 영구히 폐업시키려고 대기업에서 보낸 남자에게 점점 빠져들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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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드 러브 (Squared Love, Miłość do kwadratu)
2021년, 로맨틱 코미디, 폴란드
바람둥이로 유명한 스타 언론인 엔조는 광고 촬영 중 만난 신비로운 모델, 클라우디아에게 반한다. 예명인 이름 말고는 아무것도 알려진 게 없는 그의 본명은 모니카. 직업은 교사인데, 빚 때문에 신분을 숨기고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엔조는 클라우디아와 가까워지기 위해 모니카에게 조언을 구하면서도 모니카와 클라우디아가 동일 인물인 걸 모르는데, 어느 날 한 사건 때문에 클라우디아의 정체가 세상 모두에 드러난다.
눈감고도 전개를 알 것 같은 로맨틱 코미디이지만 오래간만에 굉장히 설레며 봤다. 일단 클라우디아가 너무 예쁘고요. 강단 있고 자신만의 철학도 있는 인물이라 좋았다. 엔조가 못 말리는 바람둥이에 사람도 못 알아보는 바보인 걸 알면서도 빠져드는 부분은 정말 설렜고, 모니카/클라우디아 덕분에 인간 되는 엔조의 변화도 볼만했다.
인기가 좋아서 3부작까지 제작됐다. 아직 2, 3부는 못 봤음.
- 추천 포인트: 여주인공이 진짜 예쁨.
스퀘어드 러브 |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광고 촬영 중에 신비로운 모델을 만난 스타 언론인. 교사가 본업이지만 아빠 빚 때문에 모델 부업을 뛰는 그녀에게 반한다. 덕분에 그간의 인생 선택을 돌아보기까지. 플레이보이로 무책임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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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전술 (Love Tactics, Ask Taktikleri)
2022년, 로맨틱 코미디, 튀르키예
광고 기획자 케렘과 패션 디자이너 겸 블로거 아슬르. 두 사람은 새 프로젝트를 위해, 또는 자신의 블로그를 위해 상대를 유혹한다. 하지만 사랑을 믿지 않았던 두 사람은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서로에게 빠져든다. 물론 쉽게 인정하지 않지만.
넷플릭스의 튀르키예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미남 미녀가 이렇게 많은가 계속 놀란다. 그중 <사랑의 전술>은 내가 본 튀르키예 영화 중 가장 핫한 미남미녀 배우, 세련된 패션과 메이크업, 입이 떡 벌어지는 럭셔리 라이프를 잘 보여주는 듯하다. 이국적인 곳에서 한여름밤의 꿈처럼 사랑에 빠진 두 사람의 '살벌한' 자존심 싸움이 생각보다 재미있다.
이 영화도 꽤 재미있어서 속편이 제작되었다. 속편은 연애를 넘어 결혼을 향한다. 연애도 안 믿었던 두 사람, 과연 원만하게 결혼에 이르게 될 것인가.
- 추천 포인트: 주연 배우들이 진짜 핫하다니까요
사랑의 전술 |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광고 기획자로 일하는 남자와 패션 디자이너 겸 블로거인 여자. 사랑을 믿지 않는 두 사람이 내기를 한다. 목표는? 남다른 전술로 상대를 홀딱 빠지게 만드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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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루 마이 윈도 (Through My Window, A través de mi ventana)
2022년, 로맨스, 스페인
고등학생 라켈은 옆집에 사는 남자 아레스를 오랫동안 짝사랑했다. 마침내 아레스와 가까워지고 하룻밤을 보냈지만, 그러고 나서야 아레스가 바람둥이라는 걸 알게 된다. 상처받은 라켈이 자신을 멀리하자, 아레스는 그제야 자신의 마음을 깨닫는다.
작년 초 넷플릭스를 보는 전 세계 로맨스 팬들의 마음을 뒤흔든 19금 하이틴 로맨스 영화. 영어덜트 소설이 원작이며, 역시 미남미녀 배우들만 귀신같이 섭외해서 달콤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주연 배우 클라라 가예와 훌리오 페냐는 영화 공개 후 라이징 스타 반열에 올랐다. 하이틴 로맨스를 좋아한다면 추천. 하지만 19금이므로 후방 주의.
- 추천 포인트: 하이틴 로맨스다운 설렘과 하이틴 로맨스답지 않은 과감한 19금 장면.
스루 마이 윈도 |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옆집에 사는 남자를 오랫동안 짝사랑해온 라켈. 가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그 남자 역시 라켈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하자, 그녀의 감정도 커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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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아름다운 노래 (A Beautiful Life)
2023년, 음악/드라마/로맨스, 덴마크
남다른 재능을 숨기고 사는 어부 올리버. 우연히 친구의 공연을 도와주러 갔다가 노래를 부르면서 작고한 유명 프로듀서의 아내 수잔의 눈에 띈다. 수잔은 올리버의 앨범 프로듀싱을 딸 릴리에게 맡기고, 두 사람은 음악을 함께 만들며 서로의 아픔을 위로하고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갑자기 만난 스타덤에 익숙하지 않은 올리버와 아직 마음의 상처를 모두 치유받지 못한 릴리는 행복 앞에서 갈등한다.
한국에서도 정말 유명하진 팝스타 크리스토퍼가 주연을 맡았고, 영화에 실린 가창 삽입곡을 모두 작사/작곡했다. 연기야 뭐 뻣뻣하진 않으시고요. 음악 영화인 만큼 주연의 가창력이 정말 중요한데 그건 의심할 여지가 없이 훌륭하다. 이 영화 홍보 겸 이런저런 겸겸 해서 한국에 방문했던 것 같은데, 그때 안 보고 몇 달 뒤에 봤다.
- 추천 포인트: 전형적 음악 로맨스 영화. 하지만 'Bad' 그 가수라면 한 번은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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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다른 재능을 숨기고 살던 청년 어부가 어느 날 한 음악 프로듀서의 눈길을 끈다. 그의 앞에서 손짓하는 스타덤과 사랑. 그는 이 새로운 길에 뛰어들 준비가 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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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위드 유 (Christmas With You)
2022년, 로맨틱 코미디, 미국
톱스타이지만 몇 년 동안 새 노래를 못 내고 있는 팝스타. 이미지 쇄신을 위해 10대 팬을 깜짝 방문했다가 그 팬의 아버지인 음악 교사와 가까워진다. 그 과정에서 두 사람은 자신의 목소리와 잃어버린 꿈, 진정한 행복을 찾으려 한다.
홀마크가 꽉 잡고 있던 홀리데이 로맨스 영화 시장은 어느 순간 넷플릭스와 수많은 회사들이 뛰어들며 또 다른 레드 오션이 되었다. 그 덕분에 이런 가족 영화 + 로맨스 영화 매시업이 계속 나오게 되었지만. <루시퍼>의 에이미 가르시아와 여전히 매력적인 프레디 프린스 주니어가 주연으로 나섰다. 미국 문화뿐 아니라 미국 내 히스패닉 계의 문화, 미국의 크리스마스 문화를 모두 그리고 있다. 이번에 알게 되었는데, 프레디 프린스 주니어는 히스패닉 계라고 한다.
- 추천 포인트: 이미 다 본 것 같은 영화인데 생각보다 재미있어요.
크리스마스 위드 유 |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연말에 어울리는 히트곡이 필요한 팝 스타. 영감을 찾아 헤매던 그녀가 자신을 만나고 싶다는 어린 팬의 크리스마스 소원을 들어주기로 한다. 그런데 이게 웬걸. 이러다 진짜 사랑을 만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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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크 미 빌리브 (Make Me Believe, Sen Inandir)
2023년, 로맨틱 코미디, 튀르키예
잡지 편집자 사흐라는 할머니의 긴급한 연락을 받고 고향으로 돌아오고, 그곳에서 어릴 때 원수 같은 사이가 된 데니스를 다시 만난다. 사실 두 사람은 서로 좋아했고 사귀기도 했지만 이런저런 사정과 오해로 헤어진 사이. 손주들이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안정된 생활을 하는 걸 보고 싶은 할머니들은 둘의 친구와 온 동네 사람들을 동원해 이들을 이어주려 한다. 한편, 사흐라는 자신의 승진이 걸린 프로젝트를 위해 익명으로 활동하는 사진작가를 섭외하고 싶어 하고, 그 사람의 정체를 우연히 알게 된다.
첫사랑/고향 친구가 다시 만나 사랑에 빠지는 로맨틱코미디? 흔하디흔한 설정이라지만 요즘은 없어서 못 먹는다. 역시 튀르키예 영화답게 남녀 배우 모두 매력적이고요. 특히 두 사람 다 웃는 게 정말 예뻤다. 큰 부담 없이 볼 만한데, 재미있어서 한번 더 봤다.
- 추천: 아는 맛이 제일 맛있다.
메이크 미 빌리브 |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손주들의 연애를 돕기로 결심한 두 할머니가 각자 손자, 손녀를 속여 로맨틱한 재회를 성사시킨다. 어린 시절 짝사랑에 다시 불을 붙이려는 것인데, 그때의 옥신각신 실랑이도 불붙는 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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