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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크로스비: 포크 음악의 산증인

The Winter Moon 2022. 11. 25. 09:09
 
데이비드 크로스비: 포크 음악의 산증인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를 통해 데이비드 크로스비는 스타덤에 올랐던 삶을 되돌아보고, 76세 나이에 시대에 뒤처지지 않겠다고 약속한다. 문제도 많았지만, 비타협적이며 지조 있는 영혼을 가진 크로스비의 목소리는 60년대 중반의 팝 컬처와 음악적 유산에 조화롭게 스며들어 있다. 버즈로 시작하여 크로스비, 스틸스, 내쉬 앤 영으로 명성을 얻은 그가 마침내 훌륭한 솜씨로, 본인의 생존기를 가혹할 만큼 가감 없이 풀어나간다. (2019년 제15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평점
-
감독
A.J. 이튼
출연
데이빗 크로스비

 

(최초작성 2020.8.4)

 

올드 팝에 관심없다면 아마 생전 처음 들었을 이름 데이비드 크로스비. 내가 그에 대해 알게 된 건 2011년 논문을 한창 쓰던 때였다. 그때 크로스비, 스틸스 앤 내쉬의 베스트 앨범을 틀어놓고 크게 따라부르며 글을 썼었지. 의도치 않게 동반자가 되어준 그분들은 사실 60~70년대를 강타한 포크 슈퍼밴드로, 멤버들 각자 건실한 커리어를 이어왔다가 한 팀이 되었다. 물론 부침도 많았지만 지금도 여전히 왕성하게 활동하고 계신다고 한다. 이 영화에 따르면 말이다.

하지만 이제는 각자의 음악은 있어도 CSNY의 음악을 들을 수 없다. 그리고 영화를 통해 크로스비의 탓이 크다는 걸 알게 됐다. 어쩜 연세가 그렇게 드셨는데 성격이며 필터없는 언변이며 변한 게 없는가… 🤦🏻‍♀️

할배 대체 무슨 짓을 한 거예요… 다들 70대가 되었는데 밴드가 공중분해되다니 이게 무슨 일인가 싶다. 누군 다 모여서 리유니언 투어도 다니는데 CSNY는 그 추억을 공중분해했다. 어쩐지 50년 넘게 알아온 친구들 인터뷰를 하나도 없다 싶더니… 크로스비는 아기를 위해, 가족을 위해 지금도 열심히 음악 활동을 하지만, 예전만큼 그 음악이 빛나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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