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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드라마 본문
- 평점
- 6.0 (2016.01.01 개봉)
- 감독
- 가우리 신데
- 출연
- 알리아 바트, 샤룩 칸, 쿠날 카푸르, 아디티야 로이 카푸르, 알리 자파르, 앙가드 베디, 라지 반살리, 이라 두베이, 야샤스위니 다야마, 로히트 사라프
(최초작성 2020.8.3)
인도 성장 영화로 여성 감독 가우리 신데가 각본/연출을 맡았고, 볼리우드 톱 배우로 올라선 알리아 바트와 수십년 간 슈퍼스타인 샤룩 칸이 출연하는데, 샤룩 칸이 조연이다.
카이라는 촬영감독으로 언젠가 자기 영화를 연출하는 게 꿈이다. 어느날 좋아하는 남자는 다른 여자와 약혼하고, 뉴욕에 갈 기회는 어그러지고, 세든 아파트에서도 쫓겨날 위기에 처한다. 어쩔 수 없이 뭄바이 생활을 정리하고 고아의 부모님 댁에서 생활하려는데, 좌절을 많이 겪다보니 몸과 마음 모두 너덜너덜. 불면증에 시달리다 못해 고아에 강연을 하러 온 유명 심리상담가 저그 칸 박사에게 진료를 받는다.
카이라와 칸 박사의 관계는 <굿 윌 헌팅>의 윌과 숀 박사의 관계와 비슷하다. 칸 박사의 독특한 접근법은 카이라가 마음 한 구석에 꾹꾹 담아놓은 이슈를 꺼내게 만든다. 카이라가 상담과 생활을 통해 문제를 똑바로 바라보며 울고 웃고 화내며 엉킨 타래를 풀어가는 과정이 인상적이다.
러닝타임이 길어도 집중력이 거의 흐트러지지 않을 만큼 질 만들었다. 차분하고 따뜻한 분위기도 좋다. 샤룩 칸은 명성은 익히 들었지만 연기를 제대로 본 건 이번이 처음인데, 역시 슈퍼스타다웠다. 주인공이자 까마득한 후배인 알리아 바트가 돋보이도록 제대로 받쳐준다. 아, 영화의 결말도 마음에 든다. 행복과 고난이 파도처럼 밀려왔다 빠져나가도 삶은 계속된다는 걸 보여준다. 새로운 사랑이 다가올 것이란 암시는 없어도 그만이지만 있어서 더 좋았다. 마음을 짓누르던 이야기를 덜어낸 카이라는 이젠 조금은 다른 사랑을 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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