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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작성 2020.8.3)

 

인도 특수요원들의 임무와 배신을 그린 액션 스릴러 블록버스터. 작년 인도영화 흥행 1위. 우리나라에선 이세영 무술 감독이 이 영화로 인도 영화시상식에서 상을 받은 게 보도가 되었나 소셜로 전해졌나 그랬다. 나는 <조다 악바르>의 흐리틱 로샨 때문에 봤다.

인도 정부기관인 연구분석원(RAW)의 비밀 팀을 이끄는 카비르는 신입 요원 칼리드의 영입을 테스트한다. 아버지의 배신 때문에 반역자의 아들로 낙인찍힌 칼리드는 자신의 애국심을 증명하는 게 목표다. 비밀요원으로서의 신체적 약점까지 극복하려는 칼리드를 카비르는 새 멤버로 받아들인다. 며칠 후, 오랫동안 목표한 무기상을 체포할 작전 실행 중 팀 내 배신자 때문에 카비르는 큰 부상을 당하고 칼리드는 실종된다. 카비르는 무기상을 쫓다가 배신자로 낙인찍히고, 칼리드는 그를 체포할 임무를 맡는다.

인도영화다운 춤+노래 모먼트가 있긴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팬서비스이고, 그걸 제외하고 보면 설정에 비약은 있어도 기술적으로는 잘 만든 액션 영화다. 폭발 장면에선 물리법칙을 넘어선 과장된 표현 때문에 헛웃음은 나오지만, 격투 장면은 근래 본 것들 중에서 굉장히 좋았다(현란한 카메라워크가 오히려 방해가 된다.)

흐리틱 로샨이 예전만큼 전성기가 아니라고 하지만 여전히 멋진 건 사실이다. 나이가 꽤 어린 타이거 슈로프 옆에서 본인이 다 해먹으심. 로맨스도, 브로맨스도, 액션도, 멋짐도 다 해먹는다.

브로맨스를 대놓고 떠먹인다. 이게 한국 영화였으면 카비르 x 칼리드로 팬픽이 쏟아졌을 느낌적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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