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 Your Thoughts Flow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본문

Movies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The Winter Moon 2023. 6. 21. 22:14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스파이더맨 VS 스파이더맨?! 여러 성장통을 겪으며 새로운 스파이더맨이 된 ‘마일스 모랄레스’. 그 앞에 다른 평행세계의 스파이더우먼 ‘ 그웬’이 다시 나타난다. 모든 차원의 멀티버스 속 스파이더맨들을 만나게 되지만,질서에 대한 신념이 부딪히며 예상치 못한 균열이 생기는데…상상 그 이상을 넘어서는 멀티버스의 세계가 열린다! 
평점
8.7 (2023.06.21 개봉)
감독
호아킴 도스 산토스, 켐프 파워스, 저스틴 K. 톰슨
출연
샤메익 무어, 헤일리 스테인펠드, 브라이언 타이리 헨리, 로렌 벨레즈, 제이크 존슨, 제이슨 슈왈츠만, 잇사 레이, 카란 소니, 레이첼 드래치, 오스카 아이삭, 다니엘 칼루유야, 요르마 타코니, 쉬어 위햄, 피터 손


2023년 6월 21일
메가박스 코엑스

‘쩐다’라는 표현이 나이를 드러낼 만큼 오래된 표현인 걸 알지만, 내가 알고 있는 단어 중 이 영화를 표현할 단어를 이것밖에 찾지 못했다. 놀라움과 탄성과 경악의 연속이다.

여전히 힙하고 쿨한 <스파이더맨> ’유니버스‘ 시리즈는 개쩌는(!!) 비주얼뿐 아니라 캐릭터와 이야기에도 더 공을 들였다. 다중우주의 스파이더맨들이 가지는 고민, 스파이더맨 세계에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사건과 영웅의 탄생 등등이 잘 다뤄진다. 특히 다중우주를 존재하고 연결하는 데 “canon”의 개념을 쓴 게 독특하고 재미있었다.

그래도 <스어유>의 백미는 역시 비주얼이지. 진짜 이번 비주얼은 역대급이다. 캐릭터 디자인부터 배경에 효과에 연출까지, 한 장면 한 장면 입을 쩍쩍 벌리고 보게 된다. 특히 다른 우주의 스파이더맨은 작화 스타일이 다르다. 심지어 이들의 우주엔 실사도 있어서, 앤드류 가필드와 토비 맥과이어, 도널드 글로버(!)가 출연한다. 스파이더 군단도 정말 다양한데, 성별 인종 언어를 뛰어넘어 다른 종에다가 사이버세계(아바타)와 장난감(레고)까지 섭렵한다. 내가 아는 것도 얼만큼인지 세보는 것도 재미일 것이다.

이 영화의 유일한 단점은 길다는 것이다. 그게 영화의 재미를 반감시킨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저 내 허리가 아플 뿐. 그럼에도 이 영화는 극장에서 봐야 한다. 뻐근한 엉덩이와 허리를 감수할 만큼 아름답고 놀라운 영화다. 이건 반드시 극장에서 경험해야 한다. 집에서 본다면 지금 느낀 감동의 1/10도 느끼지 못할 듯하다.

'Movies'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말없는 소녀  (0) 2023.06.24
귀공자  (2) 2023.06.23
엘리멘탈  (0) 2023.06.16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1) 2023.06.15
어 퓨 굿 맨  (0) 2023.06.15